프랑스식 건강 샐러드 '당근라페'
최근 개그맨 신봉선씨가 11kg을 감량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덩달아 그녀의 다이어트 식단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오늘 소개할 프랑스식 건강샐러드 ’당근라페‘도 그녀가 다이어트 중 즐겨먹은 것으로 알려진 음식입니다.
‘라페’는 프랑스어로 ‘채썰다’, ‘강판에 갈다’ 라는 뜻입니다. 말그대로 당근을 채썰거나 강판으로 얇게 슬라이스해서 만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당근라페'는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밋밋한 다이어트식에 지친 분들에게 특별한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샌드위치나 김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더욱 색다르고 든든한 한끼가 됩니다. 저도 한번 만들어 먹고 난 뒤에 그 매력에 빠져 한동안은 당근라페만 계속 만들어 먹곤 했는데요. 오늘은 맛있는 당근라페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당근의 효능까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근라페 재료와 만드는 방법
당근라페 기본 재료는 당근 1~2개, 소금 1ts, 레몬즙(식초로 대체가능) 1T, 올리브유 2T, 꿀 1T, 홀그레인머스타드 1~1.5T입니다. 입맛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는 적당히 조절해 만드실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서 요리 초보자분들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깨끗하게 씻은 당근을 가늘게 채썰어 준비해줍니다. (강판으로 균일하게 채썰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여기에 소금을 약간 넣어 당근을 절여줍니다. 당근에 소금간이 베이면서 물이 나오게 되는데요. 손으로 물기를 꽉 짜서 준비해줍니다. 당근라페는 소금에 절인 당근의 물기를 쫙 빼서 꼬들한 식감을 살린 요리이기 때문에 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소금간을 한 당근에 새콤한 맛을 더해줄 레몬즙을 더해주고, 달콤함을 더해줄 꿀도 한스푼 넣어줍니다. 꿀 대신 설탕을 넣어도 되지만 보다 꿀이나 알룰로스 등의 대체당을 넣어주는 것이 건강을 생각했을 때 좀 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근라페 만들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재료가 바로 홀그레인 머스타드입니다. 살짝 알싸하면서도 톡톡 터지는 씨겨자의 식감이 정말 매력적인 식재료죠. 입맛에 맞게 1스푼에서 2스푼정도를 넣고, 마지막으로 올리브유를 넣어줍니다. 올리브유는 당근라페의 맛과 향을 훨씬 살려주고, 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지용성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여 영양적인 면에서도 당근과 이로운 조합입니다.
마무리 선택사항으로 통후추를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통후추를 약간 갈아 넣어주면 후추향이 더해져 더욱 풍미가 좋아집니다. 넣은 재료들이 잘 섞이게 고루 버무려주면 당근라페 완성입니다. 완성된 당근라페는 바로 먹는 것보다 밀폐용기에 담아 하루 정도 냉장 숙성 시킨 후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당근의 효능과 과다섭취 시 부작용
'비타민 A의 황제'라도 불리는 당근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 바로 베타카로틴입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와 노화방지, 암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A는 눈 건강에 특히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A는 지용성비타민으로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당근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기름에 살짝 볶아 먹거나 당근라페처럼 올리브오일을 뿌려 먹으면 훨씬 좋습니다. 당근과 같은 녹황색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카르티노이드는 항산화작용을 하여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및 고혈압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몸에 참 이로운 채소이지만 너무 과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타카로틴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비타민A 중독으로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복부팽만, 속쓰림, 설사 등을 일으키는 등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건강한 다이어트 샐러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식 당근샐러드 '당근라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하고 맛있는 다이어트 식단을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되었기를 바래봅니다.